˜˚♡좋♡은♡글♡˚˜

[스크랩] 소중한 인연 아름답게 가꾸세요..

소통 화합 2013. 3. 30. 16:57
소중한 인연 아름답게 가꾸세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불교의 겁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겁이란 천 년에 한 번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의 나풀거리는 옷자락이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기간을 말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연을 갖습니다.
이 세상에 발을 디디면서 맺게 되는 부모, 형제의 연부터,
월하노인이 묶어놓은 빨간 끈으로 이어졌다는 부부의 연,
연인의 연, 그리고 학교와 직장, 그 외의 곳에서 이어지는 사제의 연,
친구의 연등도 있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 옷깃이 스치는, 잠시 눈이 마주치는 인연도
천겁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천겁의 시간이라면 선녀의 옷자락에 
큰 바위 천 개가 닳아 없어지는 긴시간이 될 테니, 
그 찰나의 인연조차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새삼 내 주위 사람들이 얼마 만큼의 긴 시간을 거쳐 
내 곁에 와 준 것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몇 천, 몇 만 겁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을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너무 소홀히 대한 것은  아닌지,
티끌 크기도 안되는 일로 미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진 / Blue Gull / 청학동 삼성궁 마고성 임태경 / 옷깃 잠시 스쳐간 옷깃의 인연으로 나는 오랫동안 비틀거리는가 저 바람은 한숨 되고 햇살엔 눈 시리죠 이 세상 모든 움직임이 그댄 떠났다고 하네요 그대 안의 내 모습 재가 되어 날려도 고운 손등 위에 눈물 묻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이란 건 우리가 했지만 인연을 주는 건 하늘의 일인가 봐요 내 신앙 같고 내겐 형벌 같았던 그대의 옷깃 끝내 나 놓칩니다 이 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 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눈물은 거둬요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함께 있어도 멀어져 지내도 눈물로 살텐데 같이 울면 안되나요 내겐 신앙 같고 형벌 같았던 그대의 옷깃 이제 나 보냅니다 이 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 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그대 눈에 눈물 닿일 테니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출처 : 사랑 정열 그리움
글쓴이 : 비비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