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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대강의 미래] 자전거 애호가의 천국, 라인강 계곡에서 라이딩을

소통 화합 2011. 7. 4. 15:34

 


제5단계 구간은 바젤에서 스타인 암 라인(Stein am Rhein)에 이르는 구역입니다. 바젤은 서유럽 최대 하천인 라인강의 입구입니다. 라인강은 여러 나라를 관통하면서 국경을 이루기도 하고 국가들을 나누어 줍니다. 바젤은 스위스, 독일, 프랑스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한 도시로서 이곳에서 라인강은 넓고 웅장합니다.


바젤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미틀레레 브뤼케의 야경 (출처 : Wikipedia)


미틀레레 브뤼케(Mittlere Brücke). 우리말로는 ‘중앙교’ 쯤 되네요. 밑으로 라인강의 물이 흐릅니다.


바젤을 거쳐 흐르는 라인강  (출처 : Wikipedia)


바젤 대성당(Basel Münster)에서 내려다본 바젤 전경 (출처 : Wikipedia)


유럽의 많은 도시가 그렇듯이 라인강 주변에는 강을 끼고 도시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베츠스타인브뤼케(Wettsteinbrücke) 다리는 바젤에서 두 번째로 큰 교각으로 최근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큰 ‘미틀레레 브뤼케’ 다리는 오른쪽에 있는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네요.


자전거도로의 종착지점에는 보덴호가 있습니다. 이 보덴호(영어로는 콘스탄츠호)로 이르는 라인강이 방대하게 개발되어 11개의 발전소가 세워졌음에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젤에서 Stein am Rhein에 이르는 유로벨로6의 제5단계 구간 (출처: 구글 맵)


뫼흘린(Möhlin)을 지나면 작은 마을들이 독일과 스위스의 하천변에 늘어서 있습니다. 뫼흘린에는 라인강을 따라 로마시대의 유산과 3개의 망루(watchtower)가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나무가 덮인 다리들을 통하여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바트 제킹겐(Bad Säckingen)이라는 스파 마을의 다리가 한 예입니다.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다 보면 라우펜부르크(Laufenburg)라는 마을에 이릅니다.


이 마을은 1802년 두 개로 나뉘어져 독일 라우펜부르크와 스위스 라우펜부르크로 구분됩니다. 또한 발트슈(Waldshut), 에글리자우(Eglisau), 라이나우(Rheinau)처럼 포도밭과 해바라기밭 같은 거대한 영농지로 에워싸인 아름다운 마을들을 접하게 됩니다.


 

독일쪽의  라우펜부르크마을 (출처: 위키피디아)


앞쪽으로 라인강이 흐르고, 스위스와 독일을 이어주는 다리가 보입니다. 나폴레옹이 라인강을 경계로 도시를 분할하기 전인 1800년경에 이 두 개의 라우펜부르크(Laufenburg)은 하나로 된 도시였습니다.


20세기에 세워진 수력발전소는 당시 주민의 삶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만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조금 상실했다고 해요. 2004년에는 새로운 다리가 도시의 동쪽에 세워져 사진에 보이는 다리의 혼잡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스위스쪽 라우펜부르크 마을 (출처: 위키피디아)


저 멀리 새로 건설한 다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마을은 건축 유산을 잘 개발하고 보존했다는 이유로 1985년에 스위스 유산협회로부터 ‘바케르 상’(Wakker Prize)을 받았습니다. 바케르 상은 건축 유산의 개발과 보존을 위하여 스위스 시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라우펜부르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인 ‘시티 게이트’ (출처: 위키피디아)


샤프하우저란트(Schaffhauserland)은 자전거 애호가를 위하여 라인강을 따라 가는 다양한 자전거 여행 상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레킹 자전거, 전기 자전거 등 대여도 가능하답니다. 자전거 애호가들을 위한 천국이네요.


샤프하우젠(Schaffhausen) 바로 밑에 있는 라인 폭포는 또 다른 장엄한 경관을 제공합니다.


라인 폭포 (출처: 위키피디아)


라인폭포는 유럽 최대의 평지 폭포(plain waterfall)이라고 합니다. 폭 150m, 높이는 23m에 이르고요. 여름철 평균 물 흐름은 700 m³/s이고, 겨울철에도 250 m³/s를 유지한다고 하네요. 부럽습니다. 라인강의 유량변동계수는 18이라서 갈수기에도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4대강의 유량변동계수는 평균 10배 가량 더 높아 갈수기에는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윽고 자전거 길은 5단계 구간의 마지막 도시인 스타인 암 라인(Stein am Rhein)에 이르게 됩니다.

 

하천변을 따라 잘 발달되어 있는 시가지 모습 (출처: http://www.ortsplan-online.ch)


하천 안에 여러 개의 하중도가 보입니다. 유럽에선 하중도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우리처럼 비닐하우스 경작을 하지는 않겠죠. 궁금해집니다.

 

이 구간에는 ‘라방뛰르 쉬르 라빠이으(L’aventure sur la paille: 밀짚 체험)‘라는 스위스 농민협의회가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에 걸쳐 이곳을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시골풍의 숙소를 제공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민박이군요. 오두막과 헛간, 마구간을 편리하게 개조한 것 같습니다. 물론 샤워 시설과 화장실은 기본이고요.


예를 들어, 묄른 근처에 있는 마러(Mahrer) 목장은 여러 세대를 거쳐 목장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하루에 700리터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은 농부의 일과를 간접 경험하고 시골 생활의 향취를 맡아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매사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모두를 위해 즐거운 경험이 아닐까요. 시골에서 갓 만들어낸 치즈와 요거트와 잼과 빵을 먹는 즐거움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추억이 되겠어요.


스타인 암 라인 옆에는 ‘유럽의 영혼’이라 불리는 평화로운 보덴호가 위치해 있습니다.


위성에서 내려다본 거대한 보덴호의 모습 (출처 : Wikipedia)


 

Pfänder산에서 바라본 보덴호의 평화로운 모습 (출처 : Wikipedia)

 

보덴호의 여명 (출처 : Wikipedia)


1999년 여름 이곳에 ‘100년 홍수’가 찾아와 하천의 수면이 2미터나 높아지는 바람에 항구들과 많은 해변 건물과 호텔이 물에 잠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2005년 8월말에도 폭우로 며칠 사이에 수면이 70센티미터나 높아져 고속도로와 철로를 휩쓸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곳에도 적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4대강살리기 홈페이지 : http://www.4rivers.go.kr/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 http://www.mltm.go.kr/


출처 : 행복4강
글쓴이 : 행복4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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