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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전거 타기 좋은 곳~<한강 난지 자전거공원>

소통 화합 2011. 7. 4. 12:59

 

요즘엔 워낙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가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물론 그 덕분에 동네 어디를 가나 자전거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뜨거운 아스팔트 옆 도로나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그리 반갑지 않다.

그래서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한강 공원으로 종종 자전거를 타러 나가는데.. 지난 주말 아주 멋진 곳을 발견하였다.

 

 

                                                                                                                         <공원지도 이미지 출처: 한강사업본부 http://hangang.seoul.go.kr>

 

한강 주변에는 총 12개의 한강공원이 있는데,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 강변 자전거 도로는..

강남지역은 하남시계에서~강서구 강서한강공원까지 41.13km이며, 강북지역은 구리시계에서 마포구 난지한강공원까지 28.81km 구간이다. 

대부분의 도로가 잘 포장 되어 있어서 교통사고의 위험 없이 주변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여지껏 강남지역의 강서~여의도 한강공원을 주로 이용했는데, 처음으로 반대편 강북지역 난지한강공원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똑같이 한강주변의 공원인데도 양쪽의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 놀랐다.

강남지역의 한강공원은  도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매우 혼잡스러운 반면, 강북지역 난지한강공원쪽은 마치 한적한 시골길처럼 여유로웠다.

 

 

 

난지한강공원 캠핑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행주산성 주변까지 왕복 16km 구간을 다녀왔다.

캠핑장 부근에서 가양대교와 방화대교쪽으로 가는 길도 좋았고, 자유로와 제2자유로 교차지점 아랫길도 상쾌하게 달리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길이었다.

겨우 편도 8km구간이었지만 중간중간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멈춰서길 몇번이나 반복한 덕분에 아침 9시에 시작한 길이 정오가 가까워서야 끝이났다.

 

 

 

이곳 도로는 난지캠핑장이 있는 초입 부분만 산책로와 병행되어 있고, 나머지 길은 자전거 전용도로만 있기 때문에 걷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자전거 타기에 아주 좋다.

나처럼 자전거 타는 게 서툰 사람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도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고, 특히 여유롭고 한산하여 아주 좋다.

무엇보다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은 자전거 도로를 감싸고 있는 시골길 같은 주변 환경이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들판의 풀들과 들꽃들이 가득한 요즘.. 향긋한 풀내음이 온몸으로 스며들어 눈도 코도 마음도 온통 즐거워졌다.

 

 

 

나는 이런 길이 좋다..^   ^*

 

 

 

풀 빛깔이 아주 오묘하다.

얼마나 많은 풀들이 뒤섞여 있는지.. 각각의 빛깔도 몽땅 다 다르고.. 이렇게 이쁜 빛깔들은 흉내내기도 어려울 것 같다.

음~~~ 이 싱그러운 풀 내음~~~

풀들이 이렇게 이쁘다는 거.. 너무 오랜만에 느끼고 있는 것 같다.^  ^*

 

 

 

한강을 따라 계속 이어진 길은 방화대교 아래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그런데 여기.. 한강물이 그리 유쾌할 정도로 깨끗하진 못해 좀 유감이었다..

여기서 낚시하는 분들도 많았다.. 잡은 물고기는 다 어쩌시려고...^ ^;;

 

 

 

반대편은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 같은데, 어디까지 계속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행주산성으로 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큰 길을 따라 계속 달렸다.

 

 

 

야호~~~ 이 길 정말 매력적이다.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첫눈에 반해버렸다.^ ^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지 계속 달려가고 싶었지만.. 너무 뜨거워서 이쯤에서 돌아가기로 한다.

딱 여기까지가 편도 8km.. 아마도 더 달리고 싶다면 얼마든지 길을 따라 달려가셔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길..

자전거를 타다가 잠시 쉬고 싶을때는 언제든지 한강쪽으로 몇 걸음만 걸어가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중간에 간식도 먹고, 자전거도로에서 벗어나 한강 주변 구경도 하고, 도로 옆 꽃구경도 하고~ 잔뜩 여유를 부렸다.^ ^*

 

 

 

와우~~6월의 초록은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

*

 

 

  

난지 캠핑장에 세워둔 자동차에 자전거를 실어두고,

그냥 떠나기 못내 아쉬워서 캠핑장 바로 옆에 위치한 생태습지원을 둘러보았다.

 

 

강변북로를 그렇게 자주 다니면서도.. 바로 옆에 이렇게 멋진 습지원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건너편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에 올랐을때도 이곳에 이런 멋진 공간이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

 

 

정말 6월은 들풀의 계절인 것 같으다~ㅎㅎ

여기 습지원의 모든 식물들이 너무나도 자유롭게 숨쉬고 있는 것 같아 보는 동안 내내 행복하였다.^  ^*

 

 

와우~~ 햇살에 반짝거리는 풀들을 보니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저마다 모두 이름이 있을건데.. 그냥 풀들이라고 부르는 걸 이해해주렴~^  ^*

 

 

 

 

발아래 이거이거 시계풀이라고 해야하나? 어렸을 적에 저 꽃을 꺾어서 시계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고 그랬는데~ㅋㅋ

와우~~ 그런데... 정말 어쩜 이리도 이쁘니~~^.^*

 

 

이 길.. 너무 이쁘다..

모처럼 자전거를 타려고 한강공원으로 무작정 나왔는데,

이곳 난지한강공원에서 멋진 자전거 도로도 만나고, 생태습지원도 구경하고.. 행복한 주말이었네~^.^*

 

 

 

 

 

 

 

자전거를 타러 갈때면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를 싣고 다니지만, 장착하고 싣고 내리고 떼고 하는데 좀 번거롭다.

하지만 내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차량용 자전거 거치대는 차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후미에 장착할 수 있는 것은 보통 20~3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그런데 차량을 바꾸게 되면, 차종에 맞는 또 다른 자전거 거치대를 사야하기 때문에.. 중고로 나오는 제품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런 것이 번거로우면.. 요즘엔 자전거 대여소가 많으니까 빌려서 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한강공원 자전거 대여소>

 

                                                                                                      <지도 이미지 출처: 한강사업본부 http://hangang.seoul.go.kr>

 

대여장소 및 이용 요금

1> 대여 장소 : 강북지역(4개 공원): 이촌, 망원, 뚝섬, 난지공원

                        강남지역(7개 공원): 잠실, 잠원, 반포, 양화, 강서, 광나루, 여의도공원

2> 이용 시간 :  09:00 ∼ 일몰 시까지(계절에 따라 변경/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참조)

3> 이용 요금 : 1인용 시간당 3천원/ 15분 초과시마다 500원 추가/ 2인용은 1인용 요금의 2배

4> 반환 방법: 자전거는 대여한 곳 뿐 아니라 타지역으로의 반환도 가능하다고 함

 

출처 : 햇살같은 여행을 꿈꾸며
글쓴이 : 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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