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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전거 회사들의 주가 추이 ; 자전거를 구입하며 생각해보다.

소통 화합 2011. 7. 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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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샀다. 동네 단골 자전거 가게에서 미니벨로 모델 중 잘 팔린다는 것을 구입했다.

아들과 함께 왕숙천을 따라 어머니 댁을 다녀오니 40분 가량 걸린다. 천변에 자전거 도로는 우리의 짧은 여행을

편리하게 해주었다. 자전거로 세계일주도 하는 세상이니 그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한반도 운하

공약을 하고 그걸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 시책 사업으로 자전거산업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서 육성하겠노라는

언급을 했고, 그 때 자전거 주식들이 폭등을 한 것이 기억이 났다. 지인 중에서도 그 때 삼천리 자전거 주식을

사서 재미를 본 이도 있고 해서 그 일이 떠오른 것이다. 자전거 가게 사장님에게 물어 보았다. "요새, 자전거

붐이 조금 잦아진 것 같은데 어떠세요?" 붐이 한창일 때 사장님에게 사이클 선수들이 많이 타는 ELFAMA 가격을

물어 봤을 때, 그 사장님은 그 때 정신 없이 바쁘다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을 떄였다. "아이고 말도 마세요.

요새는 싹 사글어 들었어요. 냄비근성이라 그러더니......." 아래 두 회사의 주가그래프를 보면 사람들의

냄비근성을 볼 수 있다.

 

                           

 

당시 자전거 테마 주로 이름을 떨쳤던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참좋은 레저(094850)의 3년 주가챠트이다.

전국 지자체마다 자전거도로 공사를 벌였다. 집집마다 자전거 한 대 이상 사들였고, 대 당 수천 만원이 넘는

자전거와 사이클 선수 마냥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는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쌩쌩거리며, 한강고수부지 자전거

도로에 스쳐 지나갔다. 지금은 그 당시의 열풍이 조금은 진정이 된 듯 하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를 통근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지하철에 자전거를 갖고 타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중앙선 지하철이나

철도로 연게된 교외 지하철에는 아예 자전거 전용칸도 마련해 두었다. 이제 자전거 문화가 정착되어 간다.

 

 

이 사진은 자전거도시라고 캠페인을

벌였던 경기도 고양시의 Fifteen Park

자전거 주차시설이다.

 .......고양시는 '자전거 도시'를 표방

하며 그간 시내 곳곳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피프틴(FEEFTEEN)'이라는 자전거 공공임대

서비스도 시작했다.

 현재 피프틴 가입 회원은 1만 명을

넘어섰고, 고양시 자전거 연합회에

따르면 지역내 자전거 동호회원 숫자

만 6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고양시가 지난해부터 자전거 공공임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전거를 수리

받을 수 있는 센터는 날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 사회적기업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가 시

위탁을 받아 각 지역을 돌며 고장난

자전거를 무상 수리하고 있지만 한

지역에 방문하는 횟수는 연간 2회에

불과하다. 이 업체는 시로부터 2000

여 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연간 약 100

일 동안 각 동사무소 주차장에

이동수리센터를 차려 주민들 자전거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 .......

조선일보 미디어 다음 안준용 기자 jahny@chosun.com 기사 일부 인용.

 

자전거 열풍이 식기는 했지만, 지자체

들 중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다. 인프라는 훌륭하다고 할 정도로 개선되고있다. 서울시는 5월 13일 ‘서울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bike.seoul.go.kr)’ 를 열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시내 844㎞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교육·법률 등 자전거 관련 문의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자전거 가게 사장님이 느끼는 것처럼 삼천리자전거와 참 좋은 레저의 주가는 거품이었다고 느낄 만큼 치솟았다가 1/3 이하로 추락하였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때 이 두 주식을 많이 샀던 이들은 지금도 속앓이를 할

것이고 그 때 냉정하게 판 이들은 아직도 두 주식에 대한 기억이 좋을 것이다. 어쩌면 자전거주식보유자가

주가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자전거 가게 사장처럼, 자전거가 잘 팔릴 때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그 열기가

식으면, 지금처럼 의기소침하여, 그 좋았던 Golden Day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하기야 그러고 보니 인간 만사가 다 그러하다.

 

 

 

 

출처 : 마 바 라 당 선생, 길 위의 역 사 학
글쓴이 : 당선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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