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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몇가지 방법들 (글 : 안철수연구소 대표)
나는 늘 나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살기 때문에 어떤 문제와 마주칠 때마다 남보다 두세 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각오를 한다. 나는 내 나름대로 노력의 방법들을 생활화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나와 회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 자기가 바라는 목표를 향해서 공부하는 분, 문제 해결에 고민하는 신생 벤처기업가들에게 혹 나의 문제 해결 방법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평생 공부
나는 공부는 하면 할수록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다. 자만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경계하는 스타일인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늘 공부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런 자세는 현업에서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또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뼈저리게 알 수 있었다.
꾸준히 발전하기
지금 생각해도 나는 CEO로서 재능이 많이 부족하다. 그런 내가 CEO가 된 것은 나에게 있는 단점을 하나 하나 극복하는 가운데 천천히 스스로를 향상시켜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같이 근무해오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쌓인 한 사원은 나의 그런 면을 ‘내가 가진 유일한 저력’이라고 흉보기도 한다. 어쨌든 한 단계 한 단계씩 자기의 수준을 올려나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어린 시절 나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엔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때 이후 성적이 떨어진 적이 없이 계속 올라갔다는 점이다.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다. 3학년에 올라가기 전까지 반에서 1등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더니 3학년 때 처음으로 1등이란 걸 해보았다. 대학에 갔을 때도 입학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으나 조금씩 성적이 좋아지더니 졸업할 무렵에는 최상위 그룹에 들 수 있었다.
교과서대로 하기(기본을 충실히 하기)
종종 사회생활은 교과서대로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도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좋은 기준을 얻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고, 회사를 세운 후에도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많은 지혜를 책에서 얻어 그대로 적용하여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 주변에서도 교과서대로 경영을 하여 크게 성공한 기업을 찾아볼 수 있고, 이것은 벤처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최선을 다하기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든 늘 최선을 다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이기도 했다. 이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삶의 지침이다. 어떤 상황에서건 자기에게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바뀌더라도 결국은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어야 상황이 바뀌더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며, 상황이 좋아지면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게 해준다.
목적의식
학창시절에 나는 주어진 것만 열심히 했었다. 그런데 조교생활과 박사과정을 거치면서는 내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내가 잠든 시각에도 지구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나와 같은 분야의 주제를 두고 연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잠시도 편하지 않았다. 벤처기업을 경영하는 지금은 그러한 절박성, 내적인 압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낀다.
CEO에게 있어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직무유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므로 일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는 늘 나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는 회사의 성장과 나 자신의 내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방심을 경계함
나는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 과거의 성공은 미래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우리 회사는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는 얘기를 자주 하니까 어떤 직원은 회사 분위기를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자기경계의 의미도 있지만, 과거에 이뤄놓은 것에 자족하는 순간 실패가 시작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나간 성취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는 태도는, 현재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다가올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늘 진지하게 긴장감을 유지하다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문제들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2000년 10월에 동아일보가 주는 인촌상을 같이 수상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그분은 "이건 상이 아니라 벌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아도 정말 정확한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새로움에 대한 적응
자랄 때부터 '공부'는 나에게 근원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개념을 발견하고 그것을 내재화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 의대시절에도 생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후 처음으로 전자공학을 대했는데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또 선형대수, 미분방정식 등의 과목도 이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배우지 못했을 것이기에 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CEO가 된 다음에도 '내가 꼭 해야 할 일이고 남이 도저히 해줄 수 없는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그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새로움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태도는 눈앞에 닥친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몰 입
사람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천둥이 쳐도 안 들린다는 말이 나에게는 사실일 정도로 나는 집중을 하면 무아지경에 빠지는 스타일이다. 어릴 때 책을 볼 때도 그랬고 대학에서 공부를 할 때도 그랬는데, 어떤 경우는 겨우 몇 분 동안 책을 봤다고 생각했다가 3∼4시간이 지난 것을 알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이러한 집중력은 대학 성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의과대학에서의 공부량은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될 정도로 많았는데, 당시 나는 몸이 약해서 잠을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시험 때면 외울 항목이 많은 과목의 경우는 각 항목을 논리적으로 분류해서 재구성한 다음, 집중적으로 외웠다. 굉장히 효과가 있었고 그래서 공부할 양이 많은 과목일수록 성적이 좋게 나오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집중력은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분명한 가치관과 목적의식만 있다면 누구나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기
문제를 해결할 때 순간적인 영감이 해결의 단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온 경험을 두고 본다면 대부분의 경우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찾아나가는 가운데 도출되는 것 같다.
사실 영감이라는 것도 어떤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마음속에서 되새김하는 과정을 거쳐야 떠오르는 것 아닌가. 이것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사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눈앞의 순간적인 이익에 연연하기 앞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옳은 쪽으로 판단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척시켜 나가는 것이야말로 결국에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해법인 것이다. 단기적인 이익이나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더 큰 성공의 기회를 놓쳐버릴 위험을 늘 안고 있다.
원칙 중심의 판단과 선택
원칙에 입각해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질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좋은 태도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현실 속에서 원칙을 지키다보면 그 순간에는 오히려 크고 작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기준, 물질적인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그 순간에는 무수히 많은 손해를 보면서 살아왔다. 조금만 원칙을 굽혔어도 장래가 보장된 대학교수 직분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고 내가 틀렸노라고 사과하긴 싫었다.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에는 상관에게 성의 표시를 하지 않아 그 결과로 당직근무를 선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당장 편하려고 편법을 쓰기는 싫었다. 벤처 거품이 한창이었을 때 주변에서 닷컴 기업에 투자하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를 권유했지만 그 제의도 거절했다. 유관분야가 아니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어떤 손해를 보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판단기준과 선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원칙이라는 것은 매사가 순조롭고 편안할 때에는 누구나 지킬 수 있다. 그런데 원칙을 원칙이게 만드는 힘은 어려운 상황, 손해를 볼 것이 뻔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지키는 것에서 생겨난다.
상황이 어렵다고,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한두 번 자신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진정한 원칙이 아니며,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고 돌파해 나가는 현명한 태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말대로 원칙은 수시로 변경 가능한 지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자기경영플러스 (http://cafe.daum.net/self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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