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성장의 중심에 선 자전거♡˚～

 

～˚♡친환경 녹색성장의 중심에 선 자전거♡˚～

 

 

  친환경 녹색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자전거 타기’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 피크닉족, MTB 동호회,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자출족’까지 한강변에 시원하게 트인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다양한 자전거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자전거 인구도 계속 증가해 앞으로도 ‘자전거 열풍’은 계속 이어질 듯하다.

 

 

- 자전거 인구 계속 늘어나는 대한민국, 인프라도 탄탄하게

아직 일곱 살인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서울숲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아이들 한명 한명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나서 일정 기준에 맞춰 혼자서 주행을 하면 자전거 운전면허증을 발급해 주는 소위 ‘자전거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이다. 딸아이는 명찰처럼 얼굴사진도 넣고 옆에는 자전거 운전면허증 이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찍혀있는 목걸이 면허증을 목에 걸고 온 뒤로는 자전거를 사달라고 졸라댄다.

그리고도 한달여 동안 매주 금요일 집으로 전달되는 가정통신문에는 자전거 올바로 타는 모습 고르기, 자전거 타는 순서 등이 안내되는 안전활동지가 붙어져 오곤 했다.

 

바야흐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자전거 전성시대를 맞은 모양이다.

그동안 어른들의 취미활동이거나 가까운 거리의 이동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던 자전거가 이제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에게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으니 말이다.

여하튼, 딸아이에게 자전거를 사주려고 보니 정작 엄마인 나는 아직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아이에게 자전거를 사주는 것보다 내가 먼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이 더 급해진 나머지 어디서 어떻게 자전거를 배울 수 있나 찾아보게 되었다.

 

자전거 교육은 구나 동, 자치센터에서 보통 무료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상반기 교육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더운 여름을 지낸 후 9월 무렵 하반기 교육이 있을 예정이라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살짝 낙심하고 있던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강동구 고덕동 샘터근린공원에 위치한 자전거 안전체험 교육장 내 종합수리센터 전경>

 

 

지난 5월 강동구 고덕동 샘터근린공원에 자전거안전체험 교육장이 문을 연 것이다. 한강을 끼고 있는 강동구에 건립된 자전거 안전체험교육장은 자전거 초보자를 위한 오르막, 내리막 구간, 변곡 경사로, 자전거 전용도로, 굴절과 지그재그 구간 등 10여개의 체험로와 횡단보다, 신호코스 등을 갖춰 실제 도로 주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서부터 성인, 장애우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는 대상별로 맞춤형 자전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생활체육 자전거연합회 안전교육 전문 강사들이 직접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올바르게 타는 방법에서부터 보다 전문적인 실습과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교육 시간은 1일 2시간씩 주 5일간 총 10시간으로 진행되며 안전하게 교육을 마치면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해준다.

 

  

- 자전거, 몸과 마음에 최고로 좋은 운동

수영과 함께 최고의 유산소 운동으로 손꼽히는 자전거 타기는 무릎, 발목 관절에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면서 심폐기능을 높이는 운동으로 비만예방에도 최고다.

자전거를 타면 산소 소비량이 많아져 심폐기능이 많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탁 트인 앞을 보고 시원하게 달리므로 평소 쌓였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우울증 및 정신건강 치료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토록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자전거 타기라고 하더라도 바른 자세로 타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전거가 몸에 맞지 않을 경우나 불편한 자세로 오랫동안 자전거를 탈 경우 몸 전체에서 통증이 발생된다. 자전거 안장의 높이와 위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무릎과 엉덩이, 발목에 이상이 올 수 있으며 핸들이 낮으면 어깨 결림이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이 과하게 자전거 타면 다리에 경련이 오고 피로가 쌓여 다음번 자전거를 탈 경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장시간 주행은 삼가야 한다.

 

자전거 선수들의 경우, 40㎞를 넘는 속도로 주행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통해 운동을 하려는 경우, 시속 25㎞를 넘어가면 지방대신 단백질이 소모되어 운동하다 몸이 상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한강의 경우, 오르고 내리는 경사지가 별로 없어 3시간 전후로 60㎞ 정도 거리를 탄다면 비만예방이나 스트레스 해소 등 기대하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자전거는 보통 50분가량 타고 10분 정도 휴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무리하게 계획해서 주행하지 말고 몸에 무리가 느껴지면 바로 수정해야 한다.

 

 

- 올림픽 비인기 종목 자전거에 더 많은 관심을

 이처럼 국민스포츠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전거 타기’이지만 올림픽에서 사이클 종목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미미하다. 다시 말해 자전거는 비인기종목이기에 예산도 적고 대회 참가의 기회 역시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자전거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만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태릉선수촌과 광진구 DMX 국제 자전거 경기장에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지난 7월 24일 광나루 경기장에서 열린 bmx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찍은

 우리나라 자전거 국가대표 선수들 모습... 파이팅!!>

 

 

선수들의 맏형 격인 장재윤 자전거 국가대표 선수를 만나봤다.

 

Q1> 자전거,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요?

 

자전거는 누구나 그렇듯이 어렸을 때부터 탔었지요.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탄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으며 MTB 선수였던 친구의 권유로 시작해 지난 2001년도에 산악자전거 다운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었습니다.

 

Q2> 자전거 국가 대표 선수로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혹은 보람 있었던 기억이 있다면?

 

국가대표가 된 후 후배들을 지도하고 또 후배들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나갈 때 참으로 보람 있더군요. 아직 연습 여건이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기도 하구요. 그리고 대회 출전해 수상할 때 기뻤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항상 설레고 가장 기쁩니다.

 

Q3> 최근 자전거가 일반인들 사이에선 열풍처럼 불고 있으나,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요. 힘들 땐 어떻게 극복하나?

 

자전거는 내가 좋아서 하는 운동입니다. 뭐랄까…….

저는 자전거라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선수로서 큰 국제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며 경력이 쌓이는 것이지요. 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차원의 지원과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자전거는 비인기종목이라 예산도 넉넉하지 않고 사실상 관심 또한 적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적은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Q4> 11월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우선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아시아 예선전에서 순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올해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 안에 들어야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지금은 아시안 게임 준비에만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후배 선수들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합니다.

 

Q5> 개인적으로 가장 이루고 싶은 소망,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한마디?

 

올해 국내 제천에서 하는 BMX레이싱 아시안 선수권에서 우승하는 것이고 11월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권 안에 입상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런던올림픽 이후에 출전할 어린 후배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양성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전거 타실 때 항상 안전장구를 모두 착용하고 안전하게 운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 집니다. 자전거 타기를 통해 심신이 모두 건강해지시길 바라며 올림픽 자전거 종목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올림픽 출전하는 모든 경기가 어찌 다 인기종목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인기종목, 비인기종목을 나누지 않고 골고루 지원과 관심을 나눠주다 보면 보다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